사과 한 상자 10만 원…올해는 한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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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주 앞두고 선물 고민하는 분들 많죠.
멜론같은 다른 과일로 대체하거나 아예 돈을 좀 더 보태서 한우 선물 하는 분들이 많아질 정도라고 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추석 선물세트 과일 코너.
주요 유통업체들의 추석 선물 매출은 증가세인데, 엿새 추석 연휴로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족 방문 대신 선물로 대체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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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선물 고민하는 분들 많죠. 사과가 원래 단골 품목이었는데, 올해 너무 비싸졌습니다. 멜론같은 다른 과일로 대체하거나 아예 돈을 좀 더 보태서 한우 선물 하는 분들이 많아질 정도라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추석 선물세트 과일 코너.
사과 진열대는 지난해보다 줄었고, 그 자리를 샤인머스켓과 멜론 등이 차지했습니다.
대표적 추석 성수품인 사과가 귀해진 것은, 비싼 가격 탓입니다.
12개 들이 사과 한 상자가 20% 할인을 해도 7만 원 정도, 중·상품은 10만 원에 육박합니다.
[김옥희/서울 강남구 : 쌀수록 좋은데 한 5만 원, 5만 원 중반대면 좀 부담이 없을 것 같긴 한데 벌써 7만 원 돈 되니까 선뜻 손이 안 가죠.]
[이용표/서울 동대문구 : 크기도 좀 그렇고, 만족할 만한 건 아닌데요 상품이. 한 3~4만 원짜리 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 이건 조금 비싼 것 같아요.]
폭염과 집중호우로 산지 사과 출하량이 20%가량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인데, 반면 과거 한 송이에 2~3만 원 하며 귀족 과일로 불렸던 샤인머스켓은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안정됐습니다.
전반적인 과일값 상승에, 돈을 좀 더 보태 한우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아졌습니다.
한 백화점의 한우 판매량은 30% 이상 늘어났고, 선물 가액 상향 조치에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도 잘 팔렸습니다.
[현경진/서울 성동구 : 과일 가격이랑 고기 가격이랑 비슷해 가지고 지금 (추석 선물로) 고기 선택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안 그래도.]
주요 유통업체들의 추석 선물 매출은 증가세인데, 엿새 추석 연휴로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족 방문 대신 선물로 대체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손승필)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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