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아닌 수컷…'화란' 송중기, 노개런티·2번 롤 자처한 도전 옳았다 [TEN스타필드]
최지예 2023. 9.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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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별몇개≫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화란' 별몇개? = ★★★☆배우 송중기의 말갛고 순수한 얼굴을 아는 사람이라면 '화란'은 분명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영화가 될 것이다.
노개런티에 2번 롤을 선택한 송중기는 "주인공 아닌데 할 수 있겠냐"는 말을 들었다지만, 이 같은 행보는 영화 배우로서 매우 영리한 선택었다는 개인적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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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란' 별몇개 리뷰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화란' 10월11일 개봉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화란' 10월11일 개봉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최지예의 별몇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화란' 별몇개? = ★★★☆
배우 송중기의 말갛고 순수한 얼굴을 아는 사람이라면 '화란'은 분명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영화가 될 것이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 치건(송중기)과 아이로 살지 못하는 아이 연규(홍사빈)의 이야기다.
자신에게 철저히 무관심했던 아버지 탓에 조직의 중간 보스로 부속품의 삶을 살았던 치건은 의붓아버지의 가정 폭력 속 어머니와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나고 싶은 꿈을 가진 고등학생 연규를 만난다. 희망 없는 지옥 같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분명 닮아 있었고, 분명 달랐다.
배우 송중기의 말갛고 순수한 얼굴을 아는 사람이라면 '화란'은 분명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영화가 될 것이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 치건(송중기)과 아이로 살지 못하는 아이 연규(홍사빈)의 이야기다.
자신에게 철저히 무관심했던 아버지 탓에 조직의 중간 보스로 부속품의 삶을 살았던 치건은 의붓아버지의 가정 폭력 속 어머니와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나고 싶은 꿈을 가진 고등학생 연규를 만난다. 희망 없는 지옥 같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분명 닮아 있었고, 분명 달랐다.
'화란'은 123분의 러닝타임이 길다 느껴지지 않을 만큼 플롯이 좋아 몰입력이 있다. 느와르의 외피를 입고 있는 영화는 그 안에 곱씹고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여러 시퀀스가 배치돼 있어 작품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김창훈 감독은 '화란'이 입봉작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준수하고 안정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다. 편집 면에선 다소 끊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늘어지는 것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덜어낸 점이 더 좋은 선택 같다.
여러모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될 만한 미덕을 갖춘 작품이다.
김창훈 감독은 '화란'이 입봉작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준수하고 안정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다. 편집 면에선 다소 끊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늘어지는 것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덜어낸 점이 더 좋은 선택 같다.
여러모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될 만한 미덕을 갖춘 작품이다.
송중기는 이 영화의 2번 롤이지만,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다. 일단 비주얼에서 새롭고 날 것의 느낌을 준다. 추측건대 '꽃미남'이라는 수식어에서 탈피하고 싶었던 송중기가 바라왔던 이상에 가까운 외형이 영화 속 치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둡고 거친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매료돼 역제안으로 출연을 자처했다는 송중기는 노개런티로 수억, 수십억 이상의 값어치에 준하는 결과물을 내놨다. 노개런티에 2번 롤을 선택한 송중기는 "주인공 아닌데 할 수 있겠냐"는 말을 들었다지만, 이 같은 행보는 영화 배우로서 매우 영리한 선택었다는 개인적 판단이다.
어둡고 거친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매료돼 역제안으로 출연을 자처했다는 송중기는 노개런티로 수억, 수십억 이상의 값어치에 준하는 결과물을 내놨다. 노개런티에 2번 롤을 선택한 송중기는 "주인공 아닌데 할 수 있겠냐"는 말을 들었다지만, 이 같은 행보는 영화 배우로서 매우 영리한 선택었다는 개인적 판단이다.
홍사빈은 '화란' 속 연규를 통해 여러 얼굴을 선보인다. 순진무구하고 심드렁하다 때론 절박하고 처연하다. 단편 영화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온 홍사빈은 왜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로 떠올랐는지 연기를 통해 입증한다.
하얀 역의 김형서(비비)는 송중기가 "활어 같다"고 칭찬했을 만큼 생동한다. 잘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제 안에 있는 것을 꺼내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된다.
오는 10월 1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3분.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하얀 역의 김형서(비비)는 송중기가 "활어 같다"고 칭찬했을 만큼 생동한다. 잘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제 안에 있는 것을 꺼내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된다.
오는 10월 1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3분.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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