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유일 공산주의자 출신 두 차례 대통령 역임한 나폴리타노, 98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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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자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대부분 의례적인 대통령직에 두 차례 올랐던 조르지오 나폴리타노가 22일 98세로 숨졌다고 이탈리아 대통령궁이 밝혔다.
오랫동안 서유럽 최대의 이탈리아 공산당을 이끌었던 나폴리타노는 1차 걸프전쟁 때 이라크에 파견된 소규모 이탈리아 부대의 철수에 반대하는 등 종종 당의 정통성에서 벗어난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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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 때 伊군 철수 반대 등 공산당 입장 반하는 정책…유럽 통합 지지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공산주의자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대부분 의례적인 대통령직에 두 차례 올랐던 조르지오 나폴리타노가 22일 98세로 숨졌다고 이탈리아 대통령궁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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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타렐라 현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나폴리타노의 삶은 드라마, 복잡성, 목표, 희망으로 20세기 후반 (이탈리아)역사의 상당 부분을 반영했다"며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오랫동안 서유럽 최대의 이탈리아 공산당을 이끌었던 나폴리타노는 1차 걸프전쟁 때 이라크에 파견된 소규모 이탈리아 부대의 철수에 반대하는 등 종종 당의 정통성에서 벗어난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공산당의 고립을 끝내기 위해 이탈리아와 유럽 사회주의자들과 대화를 모색했고, 유럽 통합의 초기 후원자였다.
토리노의 '라 스탬파'는 나폴리타노에 대해 "공산당원 중 공산주의 성향이 가장 적은 공산주의자였다"고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폴리타노의 미망인 클리오에게 보낸 애도 전뭉에서 "나폴리타노는 국가의 운명에 대한 강한 관심뿐 아니라 이탈리아 정치 생활에 대한 지성과 성실한 열정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나폴리타노는 개혁주의적 견해로 정치적 명성을 쌓았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그는 당의 이름을 바꾸고 이탈리아 공산당에서 망치와 낫이라는 상징을 제거하는 등 한층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나폴리타노와는 정치적 스펙트럼의 정반대 쪽에 선 극우 성향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도 정부의 이름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2015년 1월 사임, 마타렐라 현 대통령의 선출 길을 열었다. 유족으로는 1959년 결혼한 부인과 두 아들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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