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오늘 시청 앞 광장서 '서울 수복' 73주년 기념행사

박응진 기자 2023. 9.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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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가 2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 수복' 제7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또 해병대 예비역 단체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고(故) 채모 상병 사망사고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해병대사령부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하는 73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와 기관 및 단체장, 시민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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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단체는 용산서 '채 상병 사고 진상규명 촉구' 집회
작년 9월 열린 서울 수복 제72주년 기념행사. (해병대 사령부 제공)2022.9.24/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해병대사령부가 2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 수복' 제7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또 해병대 예비역 단체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고(故) 채모 상병 사망사고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해병대사령부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하는 73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와 기관 및 단체장, 시민 등이 함께한다.

'서울 수복작전'은 6·25전쟁 중이던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한미 해병대가 북한군에 점령됐던 수도 서울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작전으로서 적의 병참선을 차단해 전세를 역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국권 회복'의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이날 행사는 군악·의장대 시범과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기념사, 김의승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이상훈 해병대 전우회 총재의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해병대는 시청 앞 광장 일대에서 △모병 홍보 △군복·완전무장·수색부대 특수 장비 전시 및 체험 △해병대 특성화 훈련 가상현실(VR) 체험 △해병대 장비 프라모델 전시 △유해 발굴 전시 및 시료채취 홍보 △포토존 및 참전용사 사진전 등의 안보 전시·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런 가운데 '해병대 예비역 전국 연대'와 '해병대사관 제81기 동기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연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 연대는 이날 집회에 앞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 채 상병 사고 및 군검찰의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 수사와 관련, "아들 같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자, 법과 원칙을 무시한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자가 처벌받아야 하느냐"며 △국회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채 상병 사망 원인 규명 △해병대수사단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규명 △박 대령에 대한 즉각적인 업무 복귀 명령을 요구했다.

박 대령은 올 7월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발생한 채 상병 사고 때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초동조사를 벌인 뒤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서 그 결과 보고서를 대면 결재 받고 관련 서류를 경찰에 인계했다가 수사단장 보직에서 해임돼 현재 '항명' 등 혐의로 국방부검찰단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이 장관이 박 대령 보고 다음날인 7월31일 김 사령관을 통해 채 상병 사고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입장인 반면, 박 대령은 '보류' 지시를 명시적으로 듣지 못했고 오히려 채 상병 사고 보고서 처리 과정에서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혐의자·혐의 내용 등을 빼라는 등의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해병대 예비역과 현역·예비역 가족, 김태성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장,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 등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0일 진행한 박 대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끝으로 조만간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상병 사고 당시 군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선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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