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김기환 KB손보 대표, 노사갈등 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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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60·사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동조합과 임금·단체협상 타결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다.
2021년 KB손보 수장자리에 오른 김 대표는 취임 첫 해를 제외하고 매년 노조와 임단협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독보적 실적 성장세를 내고 있어 김 대표가 노사갈등에 관한 해결 능력까지 증명해낸다면 그룹 안에서 입지를 한층 탄탄히 다질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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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B손보 수장자리에 오른 김 대표는 취임 첫 해를 제외하고 매년 노조와 임단협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된 보험시장에서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KB손보에게 노조의 쟁의행위(파업, 피켓시위, 업무거부 등)는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이유다.
지난 4일 KB손보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모바일 찬반투표를 진행해 96.1%의 찬성표를 얻어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체 직원 2996명 가운데 2046명이 투쟁에 뜻을 모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오는 10월부터 노조는 본격적으로 쟁의행위를 벌인다는 입장이다. 올해 KB손보 노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이유는 임금 인상률, 성과급 규모 때문이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 기본급 7.2% 인상 ▲ 당기순이익의 15%를 성과배분 ▲ 안식년휴가제도 추가 논의 등이다.
KB손보는 김 대표의 취임 첫해인 2021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2022년에는 KB증권을 제치고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익 5252억 원을 내며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독보적 실적을 지속했다. 노조는 역대 최대 이익에 걸맞는 임금 인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측은 ▲ 기본급 2.5% 인상 ▲ 성과급 추후 논의 등을 제시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노조 측 입장을 100%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 노조와 갈등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 대표 입장에서는 노조와 갈등을 적극적으로 풀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독보적 실적 성장세를 내고 있어 김 대표가 노사갈등에 관한 해결 능력까지 증명해낸다면 그룹 안에서 입지를 한층 탄탄히 다질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거론된다.
KB손보 관계자는 "노사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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