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트기 전일까, 터널 한복판일까..금리가 옥죄는 美증시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도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엄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낙폭은 0.1~0.3% 안팎에 그쳤지만 주간으로는 3대 지수가 모두 2~3% 이상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106.58포인트(0.31%) 내린 33,963.8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9.94포인트(0.23%) 하락한 4,320.0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2.18포인트(0.09%) 떨어져 지수는 13,211.81에 마감했다.
주간 증시를 옭아멘 요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언급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권이 유발한 정부 폐쇄 가능성이다. 알리안츠인베스트먼트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투자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높은 금리 수준에 익숙해지고 있어 앞으로 위험 자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더크 윌러는 "중앙은행 사이클 관점에서 볼 때 금리인상이 빠르게 끝날 것이기 때문에 채권의 듀레이션은 현재 매력적"이라며 "특히 미국에서는 가치평가도 흥미롭다(상대적 저평가)"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이 여전히 놀랍도록 강하거나(미국) 인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로 완고하기 때문에(EU, 영국) 중앙은행은 아직 모든 것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빠르게 상승하는 유가는 일반적으로 장기적으로 강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변수를 지적했다.

페인 위원장과 노조는 포드가 일부 저임금 계층단위를 없애고, 생활비 조정을 복원할 것이며, 이익 공유 방식을 공식적으로 개선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알렸다. 그는 또 노조가 계약 기간 동안 공장 폐쇄를 하고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고, 회사가 비준하면 최소 90일 동안 고용되는 임시 또는 보충 근로자의 즉각적인 전환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포드 사측 역시 금요일 성명을 통해 "결국 문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성공을 지원하는 전반적인 합의 내에서 작동해야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GM과 스텔란티스는 부품 공급업체가 파업하게 되면 각각 약 3500명과 5600명이 추가로 일손을 놓게 된다.
현재 파업 중인 UAW 인원은 대략 1만2700명 수준이다. 미주리주 웬츠빌에 있는 GM의 중형 트럭과 대형 밴 공장이 일주일 전에 파업에 돌입했다. 또 미시간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의 레인저 중형 픽업 및 브롱코 SUV 공장,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스텔란티스의 지프 랭글러 및 글라디에이터 공장이 파업에 참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빚은 지난 분기에 이미 1조 달러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라이언 내쉬는 "내년 중반까지 연체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며 내년 초에도 연체율은 정점이 아닐 수 있다"며 "특이한 점은 경기침체를 벗어난 상황에서도 손실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내쉬는 "지난 5번의 신용카드 연체급증 사례 가운데 3번은 경기 침체로 특징지어졌다"며 "경제가 불황이 아닌데도 90년대 중반과 2015~2019년 사이에는 연체율이 높아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 연체를 예상하기 위해서는 과거 사례를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쉬는 "우리가 보기에 현재 상황은 1990년대 후반에 경험했던 특성과 유사하며 대출 증가 기간에 따라 손실이 증가하는 2015년~2019년 주기와도 다소 비슷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대출 증가율이 최고조에 달한 후 6~8분기에 손실이 최고조에 달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용 정상화 주기가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정점 예측은 2024년 말, 2025년 초"라고 전망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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