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오늘부터 예금 최고금리 3.8%로 인상… 낮은 예대율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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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이 잇따라 수신 금리를 올리며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예금금리 경쟁이 지나칠 경우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금융권에선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나타난 고금리 특판 경쟁 때 내놓은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잇따라 도래하자 시중 부동자금 유치를 위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추세다.
예대율은 보유한 예금 대비 대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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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3.60%에서 연 3.80%로 0.20%포인트 올린다.
변경된 금리는 이날 이후 신규, 재예치되는 계좌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계좌는 변경 금리가 아닌 가입 시점에 약정한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별로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3.20%에서 연 3.40%로 0.2%포인트 오른다.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은 연 3.30%에서 연 3.60%로 0.3%포인트 상향된다. 1년 이상은 3.60%에서 3.80%로 오른다. 다만 만기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은 연 3.00%를 유지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에도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올린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정기예금 금리를 일부 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에선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나타난 고금리 특판 경쟁 때 내놓은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잇따라 도래하자 시중 부동자금 유치를 위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추세다.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14일부터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1년 이상 만기 최고금리를 기존 3.8%에서 4%로 올렸다. 6개월~12개월 미만 만기의 경우 3.4%에서 3.9%로 0.5%포인트 인상이 결정됐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조건 없이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낮은 예대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평균 예대율은 올 6월 말 기준 65.8%로 전년 동기 대비 10.0%포인트 올랐지만 4대 은행(96%)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예대율은 보유한 예금 대비 대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과도한 대출을 막기 위해 예대율을 도입했다. 예대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건전성이 악화하지만 반대로 낮은 경우에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지출(예금 이자) 대비 수익(대출 이자)이 부족해서다.
인터넷은행 별 예대율 추이를 보면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해 말 47.6%에서 50.4%로 상승했지만 카카오뱅크 예대율은 같은 기간 84.3%에서 77.8%로 줄었다. 케이뱅크의 경우 73.7%에서 72.9%로 축소됐다.
인터넷은행들은 여신 규모를 보다 확대해 예대율을 높일 수 있지만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제동을 걸면서 이마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전월세 대출과 자동차 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용대출보다 규모가 더 큰 담보 대출을 취급하는 게 건전성 지표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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