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동남아 국가, 예전엔 기본기 허술해 쉽게…” 사오싱 참사→61년 만의 노메달, 현대캐피탈 연봉킹의 반성 [MK사오싱]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2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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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점프력은 좋았어도 기본기가 허술했다.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허수봉은 "5월 1일부터 선수들이 모여서 강도 높은 훈련을 버텼다. 많이 고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다 선수들 탓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3 아시안배구연맹(AVC)컵 3위, 아시아선수권 5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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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점프력은 좋았어도 기본기가 허술했다.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섬유 도시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파키스탄과 12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결과. 1962년 자카르타 대회 5위 이후 1966년 방콕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61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사진=AVC 제공
예선 1차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인도에 2-3으로 충격적인 패를 당했다.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2차전 캄보디아에도 3-0 승리를 가져왔지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파키스탄에는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허수봉(현대캐피탈)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11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허수봉은 “5월 1일부터 선수들이 모여서 강도 높은 훈련을 버텼다. 많이 고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다 선수들 탓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이은 충격적인 결과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시안게임 포함 열린 2023년 국제 대회에서 모두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2023 아시안배구연맹(AVC)컵 3위, 아시아선수권 5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허수봉은 “강한 나라들을 보면 서브가 세다. 우리도 그런 서브를 구사해야 한다. 상대가 높이나 힘이 좋다. 기교로 득점을 하고,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AVC 제공
그러면서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이 잘 되려면 기량도 기량이지만 팀워크가 완벽하게 만들어져야 강팀들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도,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은 냉정하게 말해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도 쉽게 이겼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주전 멤버들을 총 투입해도 승리를 향한 기대보다 불안함이 더 크다.

허수봉은 “예전에는 중동, 동남아 국가들이 점프력은 좋았어도 기본기가 허술했다. 쉽게 이겼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기본기도 좋아지고 신체조건도 좋다. 힘과 높이 모두 좋아졌다.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허수봉은 “한 경기, 한 경기 핑계 대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쉽다”라며 “팬 여러분이 많은 관심 가져줬는데 좋지 못한 성적을 안겨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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