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해외여행지 톱5 중 3곳이 日 도시
1위 도쿄, 3위 오사카, 4위 후쿠오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논란에도 한국인들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여행하고 싶어 하는 해외 도시 상위 5개 중 3개는 일본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글로벌 여행 업체 부킹닷컴이 자사 사이트에서 한국인들의 ‘숙박 장소’ 검색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인들이 추석 연휴 때 가고 머물고 싶은 곳은 일본 도시 외에 프랑스 파리가 2위, 이탈리아 로마가 5위였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추석 연휴 때와 비교하면 일본 도시들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고 했다. 작년 추석 연휴 때 조사에서 일본 도시는 상위 5위권에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올 들어 매달 40만~60만명이 일본을 찾고 있다. 특히 올여름부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원·엔 환율(100엔당 원화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본행 한국인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한국인 56만9100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1월부터 8월까지 월별 방일 관광객 수 1위가 전부 한국이다.
여행 업계는 “2019년 한일 간 ‘수출 규제 갈등’으로 방일 한국인 수가 급감했던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보고 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오염처리수 방류 후 취소율 증가 같은 유의미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올해 8월 방일 한국인 수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된 상태다. 2018년 8월(59만3941명)과 비교하면 95.8%까지 회복됐고, 2019년 8월(30만8730명)과 비교하면 83.4%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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