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저출생 해결이 국가 최우선 과제”… 이주호 “사교육비 부담 최소화”

조백건 기자 2023. 9. 23. 0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규홍 “육아휴직 1년 6개월로”
김영미 “노 키즈존 확대 아쉬워”
한덕수 국무총리

22일 열린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행사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저출생 문제를 담당하는 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 총리는 이날 행사 오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인구 구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저출생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줄이면서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주호 장관은 축사에서 “유보(유치원·어린이집) 통합과 늘봄(방과 후 돌봄) 학교를 통해 0세부터 11세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돌봄을 실현해 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교육 개혁을 통해 이 큰 인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조규홍 장관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 급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고,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시간제 보육 기관도 두 배 이상 확충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린다”고 했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회’일 수 있다”며 “육아휴직 쓰는 것을 눈치 주고, ‘노 키즈존’을 늘려가고, 유모차를 맘 편히 끌 수 있는 ‘배리어 프리(무장애)’ 공간 조성에 무관심하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가 지역구인 배현진(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들은 아이를 낳기 싫은 게 아니라 포기를 한다고 말한다”며 “(당 차원의) 정책 협의체를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은 “저출생이야말로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우리 모두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 나간다면 이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 박주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등도 참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