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럽행 이주민의 관문' 마르세유 도착

김민수 기자 2023. 9. 2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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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도착했다.

교황은 마르세유 공항에서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의 환영을 받았다.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며,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거치는 관문과 같은 곳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이 이주민의 도시 마르세유를 방문하면서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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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차 해외 사도 순방…지중해 주교단 회의 참석 예정
마크롱과도 만남 예정, 이주민 관련 메시지 주목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가 교황에게 정부 인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3.09.22/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도착했다. 교황은 이틀 동안 일정에서 이주민 문제에 관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마르세유로 제44차 해외 사도 순방을 시작했다. 교황은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지중해 주교단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교황은 마르세유 공항에서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의 환영을 받았다. 올해 86세인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교황은 22일 오후 5시15분쯤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에서 교구 성직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또한 대성당 밖에 유럽으로 향하다 바다에서 사망한 이주민을 기리는 추모비 근처에서 묵상할 예정이다.

교황은 23일에는 지중해 주교단 회의의 마지막 세션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다. 이후 오후에는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며,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거치는 관문과 같은 곳이다.

유엔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중해를 건너려던 이주민 2만80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주 중동·아프리카 난민들이 이탈리아 최남단의 작은 섬 람페두사로 몰려들면서 '불법 이민 근절'을 내세우고 있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이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람페두사섬 상황에 대해 이탈리아 측에 "난민을 프랑스와 좋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로 돌려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게다가 마크롱 대통령은 불법 이민을 방지하기 위한 이민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이 이주민의 도시 마르세유를 방문하면서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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