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환경 파괴 외래종 식재료 활용 논란
KBS 2023. 9. 22. 23:55
런던 동부에 위치한 '사일로' 레스토랑은 '쓰레기 제로'를 추구하는 식당입니다.
이곳 셰프는 환경에 유해한 종을 창의적으로 대중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힙니다.
[더글라스/사일로 레스토랑 셰프 : "아메리칸 시그널 가재, 일본의 호장근, 회색 다람쥐 등은 환경 파괴의 주범이고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는 침입종들을 합법적으로 공급해 요리 재료로 활용되길 원한다고도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캐림/곤충학교수 : "시그널 가재는 매우 빠르게 토종 흰발톱 가재를 압도합니다. 그들의 몸집은 더 크고 실제로 작은 흰발톱 가재를 잡아먹죠. 게다가 거의 모든 것을 먹어치웁니다."]
시그널 가재는 1970년대 식용으로 수입했다가 수로로 탈출해 번식했는데요, 토종 흰발톱 가재를 잡아먹고 곰팡이 감염인 가재 전염병도 옮겨 문제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입종 동식물을 식용으로 권장하는 것은, 대중화로 인해 더 많은 침입종 확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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