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지도부 단식 만류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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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최고위원들의 단식 중단 요청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은 오늘(22일) 저녁 6시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민주당 우원식·김영진·박홍근 의원 등 10여 명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뜻을 알았다"는 정도로만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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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최고위원들의 단식 중단 요청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은 오늘(22일) 저녁 6시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의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단식 시간이 너무 오래돼서 건강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단식 중단을 진짜 하셔라, 그래서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윤석열 정권의 폭정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 새로운 차원의, 다른 방식의 투쟁이 필요한 시기다, 그래서 더 이상 하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듣고 말씀을 안 하셨다"며 "이 대표가 단식 중단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 최고위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단식에서 제일 힘든 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대표의) 눈빛 등을 보니, 지난번에 (단식 중단을) 말씀드릴 때보단 조금 긍정적이지 않은가 하는 개인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했습니다.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 또한 "(단식이) 너무 오래돼서 아주 안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몸을 지금 챙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병원의 강력한 이야기가 있다"며 "또 다른 다음 단계로 가야 해서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럴 때일수록 더 강하게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당원, 지지자, 국민 여러분, 힘을 모아 달라"며 민주당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원내지도부 사퇴 등 당내 상황에 대해 이 대표와 논의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당직자들이) 당무 보고를 다 하고 있으니 최고위원이 보고하거나 상의하진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민주당 우원식·김영진·박홍근 의원 등 10여 명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뜻을 알았다"는 정도로만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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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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