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탈락' 허수봉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항저우AG]

서장원 기자 2023. 9.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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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12강전 탈락에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섬유 도시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12강전 파키스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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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키스탄에 0-3으로 패해 12강서 탈락
22일 오후 중국 샤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구 12강 토너먼트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허수봉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오싱=뉴스1) 서장원 기자 = 충격적인 12강전 탈락에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섬유 도시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12강전 파키스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졌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에 2-3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2차전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누르고 가까스로 12강에 올랐다. 하지만 12강전에서 파키스탄을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22일 오후 중국 샤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구 12강 토너먼트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패한 후 정지석을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 정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항했지만 결과는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2023.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국은 개회식이 열리기도 전에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남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친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5위) 이후 무려 61년 만이다.

경기 후 허수봉은 "5월부터 선수들이 모여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는데 아시안게임과 같은 큰 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선수들이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국은 선수들의 몸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나 실력은 점점 퇴보하고 있다. 말 그대로 '우물안 개구리'가 됐다.

최근 계속해서 국제 대회를 경험한 허수봉은 "일단 상대의 서브가 강하다. 우리도 그런 서브를 구사해야 한다"면서 "높이와 힘도 (상대가) 좋았다. 어떻게 잘 막아내고 수비를 해야할지 더 생각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22일 오후 중국 샤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구 12강 토너먼트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패한 후 임동혁을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 정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항했지만 결과는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2023.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표팀 주전 아포짓인 허수봉은 "일단 대표팀이 잘 되기 위해서는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 워크가 더 완벽해야 강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인도, 파키스탄에 무너진 한국이다. 그는 "일단 동남아나 중동 국가들이 예전에는 기본기가 허술해서 쉽게 이길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기본기와 신체 조건이 다 좋다"며 "거기에 힘과 높이까지 더해져서 수준이 많이 올라갔더라"고 설명했다.

허수봉은 최악의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남자 배구대표팀이 좋지 못한 성적을 내서 정말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중국 샤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구 12강 토너먼트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패한 후 임동혁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 정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항했지만 결과는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2023.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2일 오후 중국 샤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구 12강 토너먼트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패한 후 전광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 정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항했지만 결과는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2023.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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