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출격 준비 끝' 김혜성 4안타-노시환 31호포... 키움, '4실책' 한화 꺾고 3연승 [MD대전]

대전=심혜진 기자 2023. 9. 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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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마이데일리
한화 노시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의 거센 추격을 꺾고 연승을 이어나갔다.

키움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마지막 팀 간 맞대결에서 11-6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54승3무78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52승6무68패가 됐다.

키움은 김혜성(2루수)-도슨(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김휘집(유격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우익수)-김동헌(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장재영.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최인호(좌익수)-노시환(3루수)-윌리엄(지명타자)-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정은원(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남지민.

키움 선발 장재영은 4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잘 막아나가다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졌다. 5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의 활야이 좋았다. 김혜성과 도슨이 나란히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 마지막 경기서 멀티히트로 고감도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서울로 향한다.

노시환 역시 오랜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9월 2일 잠실 LG전 이후 20일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 장재영./마이데일리
키움 송성문./마이데일리

# 한화의 실책 실책 실책

한화가 경기 초반 실책을 연달아 저지르며 실점을 하게 됐다. 1회초 1사에서 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주형이 친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도슨은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송성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 득점을 냈다. 

3회에도 실점을 했다. 이 과정에선 또 실책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최재훈의 송구는 정확하지 못했고, 유격수 이도윤이 잡지 못하면서 뒤로 흘렀다. 포수 송구 실책. 김혜성은 넉넉하게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무사 3루가 됐고, 이번에는 도슨이 희생플라이를 쳐 2-0을 만들었다. 이번 득점으로 김혜성은 개인 통산 100득점을 올렸다. 2021시즌 99득점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4회에도 실책을 했다. 선발 남지민이 첫 타자 김휘집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박주홍이 번트를 댔고, 투수 남지민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투수 실책. 박주홍은 1루에서 2루까지 진루하다가 백업을 온 우익수 송구에 아웃됐다. 반면 1루 주자 김휘집은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남지민이 박수종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김동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키움 김휘집./마이데일리

# 쫓아가지 못한 한화, 더 달아난 키움

한화는 3회말 1사 만루, 4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연달아 잡았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 번의 위기를 벗어나자 키움이 기회를 잡았다. 5회초 김혜성 안타, 도슨 2루타로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만들어졌다. 다음 임지열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오는 한 방이 터졌다.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주홍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빅이닝을 완성했다. 점수는 6-0.

# 한화의 시작된 추격, 턱 밑까지 쫓아왔다→역전은 없었다

한화는 5회말 천신만고 끝에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재훈 2루타, 이진영의 볼넷, 폭투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최인호가 1루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노시환과 윌리엄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7회에는 기다리던 노시환의 한 방이 터졌다. 이진영의 안타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문성현의 4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쳤다. 쭉 뻗은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31호. 9월 2일 잠실 LG전 이후 20일만, 16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99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8회에도 추격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채은성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대타 장진혁이 1루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현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점수는 6-5.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한화는 9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이번에도 실책이 나왔다. 무사 1, 2루에서 대타 전병우의 희생 번트를 투수 박상원이 잡아 3루로 뿌렸다. 하지만 노시환 역시 번트 타구를 잡기 위해 베이스를 비운 상황. 공을 엉뚱한 곳으로 향했고,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박수홍이 희생플라이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혜성 적시타, 도슨 안타, 송성문 적시타 등을 묶어 빅이닝을 완성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화 노시환./마이데일리
키움 도슨./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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