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새는 익산 GS 아파트’…“균열 원인은 콘크리트 열 때문”
[KBS 전주] [앵커]
익산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 천장에서 균열이 확인돼 누수가 발생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중간 결과가 나왔는데요.
온도 관리 미숙으로 콘크리트에서 예측한 것보다 높은 열이 발생하면서 균열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익산시는 구조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시공사에 즉각 보수를 지시했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S건설이 시공 중인 익산의 한 아파트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샌다는 KBS 보도 뒤, 익산시는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아파트 단지 전체에 구조안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누수가 발생한 층이 포함된 아파트 한 개 동에 대한 점검 결과보고서입니다.
5층에서 확인된 균열은 폭이 최대 0.9밀리미터인 '관통 균열'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기준에 따르면, 폭 0.5밀리미터 이상은 '대균열'로 구조적 문제 검토와 즉각 보수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균열 원인은 예측을 벗어난 '콘크리트 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계보다 강한 강도의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시멘트 비율을 높였지만, 시멘트가 굳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이 예상을 웃돌았고, 잘 굳히기 위해 덮어둔 비닐의 보온 효과에다, 33도를 넘는 당시 기온까지 더해지며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도/익산시 건설국장 : "설계상에는 (콘크리트 강도가) 300인데 여기 같은 경우에는 지금 고층이기 때문에 400 강도를 쓴 겁니다. 온도가 80도까지 올라가요. 그러다 보니까 양생하는 과정에서 지금 수축균열이 생긴 거고..."]
익산시는 콘크리트 강도 저하나 철근 부족 등으로 인한 구조적 균열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시공 관리와 보수가 필요한 만큼, GS건설에 균열에 대한 보수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를 특별관리 단지로 지정해 수시로 현장점검을 하고, 분기마다 한 번씩 입주 예정자를 위한 현장 방문의 날을 정할 방침입니다.
GS건설은 온도 관리 미숙을 인정하며, 콘크리트 보양 방법 개선과 균열 보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점검을 위해 일부 중단됐던 공사는 다음 주 재개되고, 나머지 아파트 8개 동에 대한 점검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김동균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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