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질서 기본 방향 발표…한·미 AI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한·뉴욕대 AI디지털 경제산업 협력 기념식에서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얀 르쿤 교수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에서 개최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기본 원칙을 발표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 제시 등이다. 이를 토대로 조만간 디지털 권리장전의 전문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 이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KAIST,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3곳과 뉴욕대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AI·디지털 분야에서 R&D, 인력양성, 기술사업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기념해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차세대 AI 연구개발 방향을, 조준희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유망 AI·디지털 기업 발굴을 비롯한 협력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MOU 체결이 AI·디지털 분야에서 한국과 뉴욕대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AI 국제공동연구와 글로벌 인재양성 등 뉴욕대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환담을 추가로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우수기업들을 발굴해 한-미간 AI 디지털 밸류체인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 디지털 구상을 담은 헌장 형태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UN, OECD, 미국·영국 등의 글로벌 디지털 질서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분야별 디지털 규범 마련에도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