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서 적으로 만날 박상우-최승빈, 등 번호는 같은 2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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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에서 4년 동안 동고동락한 박상우와 최승빈이 프로에서는 최승빈의 등번호였던 25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박상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승빈은 정말 좋은 친구였고, 좋은 라이벌이었고, 많은 걸 알려준 동기였다. 승빈이에게 장난처럼 같은 팀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나를 잘 알고, 나도 승빈이를 잘 안다. 너무 좋아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프로에 지명이 된다면 가능한 (최승빈의) 등번호 25번을 달고 싶다고 했다. 나에게는 (최승빈이) 그런 존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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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승빈은 14순위로 원주 DB, 박상우는 19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건국대 입학 당시에는 포워드 중복 자원처럼 보였지만,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박상우와 최승빈은 서로 의지하며 대학생활을 했다.
박상우가 최승빈에게 좀 더 의지를 하는 편이었다.
박상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승빈은 정말 좋은 친구였고, 좋은 라이벌이었고, 많은 걸 알려준 동기였다. 승빈이에게 장난처럼 같은 팀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나를 잘 알고, 나도 승빈이를 잘 안다. 너무 좋아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프로에 지명이 된다면 가능한 (최승빈의) 등번호 25번을 달고 싶다고 했다. 나에게는 (최승빈이) 그런 존재다”라고 했다.
드래프트를 마친 뒤 만난 최승빈은 이제는 프로에서 상대팀으로 만날 박상우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다치지 말고, 프로에 갔으니까 더 열심히 잘 해서 서로 뛰어볼 수 있도록 잘 해보자”고 했다.
박상우가 등번호 25번을 달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묻자 최승빈은 “뻥 같다. 25번을 하겠나? 기사를 통해 보고 알게 되었는데 할 거냐고 하니까 한다고 하더라. 거짓말 같다. 하는지 안 하는지는 봐야 한다”고 했다.
박상우는 “등 번호 25번을 하기로 했다”며 “승빈이가 다른 팀이지만, 항상 지켜보고 있고, 내가 잘 하고 있는지 감시하니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아야 한다. (최승빈을 상대팀으로 만나면) 잘 알고 있기에 힘으로는 안 되니까 얍삽하고 교활하게 막아야 한다”고 했다.
최승빈과 박상우 모두 드래프트 현장에서 구단 관계자에게 원하는 등번호가 25번이라고 전했다. 현재 DB와 현대모비스 모두 국내선수 중에서는 25번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박상우는 “내가 언제 기회를 받을 지 모르지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승빈은 “(건국대와 같은) 또 녹색 유니폼을 입는다는 게 믿기지 않고, 신기해서 운명 같다”며 “빨리 윈디 팬들을 얼른 만나고 싶고, 더 성장해서 소속팀인 DB를 도와주고, 최승빈다운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는 다른 팀이 되지만, 같은 등번호를 쓰며 마음만은 함께 하는 박상우와 최승빈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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