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해명' 말 바꾼 김행…재산 신고 때 없던 주식도 나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당초 해명과 달리 시누이에게 넘겼다던 인터넷 언론사 주식이 남편 지분이 아니라 본인 지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지신탁 해야 했던 가족 주식도 알려진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김 후보자는 "주식 수를 착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지난 2013년.
당시 후보자는 인터넷 언론사 주식을 후보자가 1만여 주, 배우자가 2만 2천 주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같은 날 공개한 주식 매각 내역입니다.
배우자와 자녀의 주식 3천 주와 7천 주가 각각 등장합니다.
재산 신고서에는 없었던 주식이 드러난 겁니다.
이후 공개된 재산 보유 현황에도 배우자와 자녀가 갖고 있던 주식 일부가 누락돼 있습니다.
게다가 김 후보자는 당초 자신의 지분을 공동대표에게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18일) : 제 지분은 전부 다 당시의 저랑 공동창업한 사람한테 100% 넘겼고요. 남편 지분은 도저히 팔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시누이가 (떠안았어요.)]
후보자 주식을 시누이에게 판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착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시누이에게 매각한걸) 숨길 의도가 없었어요.]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배우자가 가지고 있던 주식 2만 2천 주를 누구에게 매각했느냐는 풀리지 않습니다.
주식을 팔고 받은 자금의 흐름도 불분명 합니다.
[장동엽/참여연대 선임감사 : 주식 거래 내역하고 자금의 흐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만 제출하면 설명이 끝나는 문제인데, 기억에 의존하셔서 말이 바뀌는 문제가 있는 거고요.]
김 후보자는 근거 자료 등 필요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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