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소셜뉴스 지분도 시누이에게..."착오였을 뿐"

김현아 2023. 9. 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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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후보자도 소셜뉴스 주식 보유·시누이 양도
"숨긴 것 아닌가?" 비판에 "착오 있었을 뿐" 해명
지분 해명 수차례…소셜뉴스 본인 지분은 언급 無

[앵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재직 시절, 회사 지분 처분 과정을 놓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자신의 지분은 모두 공동 창업자에게 넘겼다고 했는데, 일부는 시누이에게 간 정황이 나왔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행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뒤 같은 해 6월, 주식 처분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자신이 창업한 소셜뉴스사의 주식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각한 건데,

김 후보자는 자신의 소셜 홀딩스 지분은 100% 모두 공동창업자에게 넘겼고, 남편의 소셜뉴스 지분은 팔리지 않아 시누이에게 넘겼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19일) : 소셜뉴스의 배우자 주식은 매수자를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적자구조에 빠져있었고, 시누이니까 (적자회사임에도) 돈 털릴 것을 각오하고, 시어머니를 30년 이상 모시고 산 저에게 고맙고, 올케가 그렇게 중요한 공직을 맡았으니 떠안겠다고 해줬습니다.]

그런데 남편 외에 김 후보자 역시 시누에게 주식을 넘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소셜뉴스의 지주사인 홀딩스 주식만 언급했지만,

당시 관보를 보면,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의 주식도 만 주 이상 가지고 있었고

본인과 배우자, 딸이 같은 날 2만 135주를 개인에게 팔았다고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매각 이후 시누이의 소셜뉴스 주식이 김 후보자 가족이 처분한 주식의 수만큼 늘어납니다.

김 후보자 자신의 주식 역시 시누에게 넘긴 사실은 숨긴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김 후보자는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10년 전 기억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질문을 하니까 제가 숫자를 기억을 못 하겠더라고요. 지배권을 가진 회사는 제가 100% 공동대표에게 줬어요. 그런데 소셜뉴스는 지분이 그때 당시에 여러 명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남편 거는 다 시누이에게 줬다, 이랬지 무슨 숨길 의도가 없었어요.]

하지만 장관 지명 직후부터 백지신탁 회피 의혹이 나와, 직접 주식 변동 자료까지 만들어 여러 차례 해명에 나섰으면서도

자신이 보유했던 소셜뉴스 주식을 시누이에게 넘겼다는 건 까먹고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건 석연치 않습니다.

김 후보자는 일단 백지신탁을 회피해 시누에게 주식을 잠시 맡겼다는 '파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자료를 명확히 정리해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기내경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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