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신뢰 흔들릴 것”…영장 기각 ‘100만 탄원서’ 돌입

조영민 2023. 9. 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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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운명의 키를 쥔 건 이제 법원이죠.

사법부를 향한 당의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지도부는 영장 청구를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대놓고 요청했고 당 의원들도 이 대표 지지자들도 영장 기각 탄원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조영민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친명계'인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심사와 관련해 사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검찰의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것이 사법 정의를 세우고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길입니다."

이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할 만한 사유가 없다며 검찰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건데 사실상 기각 결정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검찰의 영장 청구를 받아들인다면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뿌리째 흔들릴 것입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탄원서를 모아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탄원서에는 이 대표가 민주당 계열 정당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당 대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지자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100만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며 서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구속영장 심사를 맡을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판사에 대해서도 관심도 높습니다.

지지자들은 유 판사가 최근 이성만 전 민주당 의원의 영장을 기각한 사실과 이념 성향 등을 공유하며 이 대표의 영장 심사의 유불리도 따지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이태희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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