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실상 내전…"색출해 응징" vs "당대표 사퇴"

2023. 9. 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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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중심으로, 즉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빠르게 혼란을 수습하려고 하고 있죠. 그런데 지도부가 아닌 일반 의원들은 여전히 동요하고 있습니다. 친명계에서는 '배신자를 응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비명계에서는 대표가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커지며 사실상 내전 상태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친명계 의원들은 당내 이탈 표심을 향한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이라며 당대표의 자리를 뺏으려 검찰과 야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 "국힘의 힘을 빌려서 대표를 제거하겠다는 이런 차도살인의 본질을 띠고 있다, 해당 행위를 넘어서 정치적으로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당을 통합하고 추스려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가며, 구속영장 심사에서 재판부가 영장을 기각하도록 지역위원장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독려했습니다.

비명계는 이런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맞섰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게 해당 행위라고 반박하고, 당내서 일고 있는 가결표 색출작업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아닌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에 대해서도 책임 전가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소한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퇴하려면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총사퇴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당 수습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친명과 비명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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