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외교, 숨 막히는 외교전” 윤 대통령, 23일 귀국

김미나 2023. 9. 22.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만나는 각국 정상들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면서 "엑스포는 경쟁하는 장소가 아니다. 연대의 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과의 양자회담,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의 오찬을 진행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김은혜 홍보수석 “대통령, 국익 위한 전장의 야전사령관”
41개국 정상 만남·엑스포 외교 강조…귀국 뒤 현안 산적
미국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한-카리콤(카리브공동체) 정상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만나는 각국 정상들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면서 “엑스포는 경쟁하는 장소가 아니다. 연대의 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과의 양자회담,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의 오찬을 진행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폭풍 외교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숨 막히는 외교전이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다. 국익을 위한 소리 없는 전장에 선 야전사령관으로서 대통령은 한치 남김없이, 주어진 100여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윤 대통령은 21일에도 에콰도르, 세인트키츠네비스,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몽골, 기니비사우, 슬로베니아, 아이티 등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22일 출국 전 3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순방 중 총 41개국 정상과 만나는 셈이다. 아울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각각 면담했고, 카리브공동체 정상과도 만찬 행사를 소화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아치는 폭풍일정”을 진행했다고 거듭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계기 만나는 정상들에게 “엑스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과는 확연히 다르다”라며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전 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정당하게 공유하고 그 혜택을 나눠줌으로써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내는 게 부산엑스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김 수석은 “한국과 경제협력 및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인 국가들이 부산 엑스포를 통해 발전의 실질적 기회를 잡도록 하는 것,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엑스포가 아닌 연대의 엑스포로서 참가국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부연했다.

한편, 23일 귀국하는 윤 대통령에게는 풀어야 할 국내 현안도 적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뒤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오는 28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 경제 관련 메시지 발신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현지에서 지난 19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계획안을 재가했다.

뉴욕/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