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IO "연준, 내년 하반기 두차례 금리 내릴 것"

김영은 2023. 9.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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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흥미로운 점은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연준의 현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종착지에 가까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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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금리 인상 중단, 인하는 하반기에”
노동시장 냉각 아직…임금 압박 등 해소가 ‘전제’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확인되면서 인하 시점이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춰지고, 횟수도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자산운용사 블랙록 로고.(사진=AFP)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흥미로운 점은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연준의 현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종착지에 가까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냉각되기 시작하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서비스 인플레이션 압력도 누그러지면 연준은 내년 하반기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더 CIO는 “채용공고가 줄어들고 있다”며 “임시 채용을 보면 고용의 순환적인 부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다음 임금에 대한 압박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며 “따라서 몇 달만 더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올해 1월 넷째주(19만 9000건)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노동시장 과열 우려를 낳았으나, 서서히 과열이 완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라이더 CIO는 “연준은 아마도 올해 말 한 번 더 금리 올리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후 국채금리 상승세가 멈추기를 한동안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투자자가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국채, 기업어음, 우량한 투자 등급 회사채를 짚었다.

김영은 (0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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