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한희주-문성희, 아시안게임서 남북 대결 성사

▲ 한희주(왼쪽)와 김미정 대표팀 감독 

유도 대표팀 한희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1라운드에서 남북 대결을 펼칩니다.

한희주는 오늘(22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리는 유도 여자 70㎏급 1라운드에서 북한 대표팀 문성희와 만납니다.

한희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3㎏급 동메달을 딴 기대주입니다.

이번 대회에선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2002년생인 북한 문성희의 실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북한은 문성희를 메달권 후보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체급의 대표팀 선수들도 북한 선수들과 '남북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자 66㎏급 간판 안바울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가운데, 북한 리금성이 이란 아볼파즐 마흐무디를 누르면 두 선수는 16강에서 만나게 됩니다.

남자 73㎏급 강헌철도 첫 경기에서 북한 선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강헌철은 북한 김철광이 1회전 상대 카림 압둘라에브를 누르면 남북 대결이 성사됩니다.

김철광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힘을 합치기도 했는데 5년 만에 한국 선수들을 적으로 만납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 문성희, 리금성, 김철광 외에 남자 60㎏급 채광진, 여자 48㎏급 전수성, 여자 52㎏급 김원금, 여자 78㎏급 김경란 등 총 7명의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