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소아암 환자에 희망을”… 연구·치료 지원 재단 25주년 기념 행사

고성민 기자 2023. 9.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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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25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현대차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미국 딜러들과 함께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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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25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25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미국 딜러들과 함께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기금 규모 기준으로 미국 내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이다. 현대차 딜러가 자동차 1대 판매 당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기부금을 더하는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175개 병원 및 연구기관의 약 1300개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가 호프 온 휠스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2500만달러를 기부하며, 누적 기부금 규모는 2억2500만달러에 달하게 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에 따라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팀 홈구장에서 시구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인 올리버 포스터와 레이니 클락. (뒷줄 왼쪽부터) 존 구스타페로 호프 온 휠스 재단 이사,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공동 설립자, 케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부의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25주년 기념행사 전날인 20일에는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어린이들이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팀 홈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소아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한 어린이 홍보대사들이 시구를 통해 암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한 것이다. 이날 시구를 한 11세 어린이 올리버 포스터와 레이니 클락은 각각 5세와 6세 때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수년간의 치료 과정을 견뎠고, 현재는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현대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경기장에서 직접 시구를 지켜보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프 온 휠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암 종식”이라며 “현대차는 아이들의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여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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