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6만전자'… 닷새째 하락하는 삼성전자, 반전은 언제

김인경 2023. 9.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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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증시가 얼어붙자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역시 6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5%) 내린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D램과 낸드(NAND) 감산 규모를 2분기 대비 15~25%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연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해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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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4.44% 내리며 6만8800원 마감
美 고금리 우려에 투자심리 악화한데다 실적우려도
외국인·개인 매수는 여전…글로벌IB도 목표가 올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긴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증시가 얼어붙자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역시 6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다만 개미들과 외국인은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삼성전자를 바쁘게 사들이고 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5%) 내린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 삼성전자는 4.44% 하락했고 ‘6만전자’로 다시 돌아갔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3.58%)보다도 가파른 내림세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증권가의 예상보다 느려지는데다 미국이 내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는 악화했다. 특히 당분간 미국의 고금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주춤한 상황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324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기대치(2조9666억원) 보다 14.6% 줄어든 수준이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같은 기간 4조3690억원에서 3조8758억원으로 하향된 상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미한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 등으로 3분기까지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연초만 해도 증권가는 3분기가 반도체 업황 개선 시점이라고 바라봤지만 현재는 내년 초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IT 소비 위축과 메모리 수요 회복 지연으로 올해 하반기 메모리 업계 전반의 영업실적 개선 폭은 기대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경제 상황이 보다 급격한 침체 국면에 진입한다면, 반도체 업황 개선 예상 시기가 2024년 상반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금이 삼성전자 매수 적기라는 목소리도 있다.실제 이 기간(18~22일) 개인은 삼성전자를 5101억원 어치 사들였고 외국인도 4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게다가 눈치빠른 글로벌 투자자들도 달려들고 있다.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월 말 8만8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메모리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후발주자지만 2025년께 SK하이닉스(000660)를 따라잡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HBM은 고성능 AI 연산에 특화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여전히 목표가 9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D램과 낸드(NAND) 감산 규모를 2분기 대비 15~25%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연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해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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