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지켜달라"‥민주 '가결 후폭풍'
[5시뉴스]
◀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후 처음으로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원내지도부가 총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하는 등 체포안 가결의 후폭풍이 몰아치는 모양샙니다.
보도에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 체포동의안 가결 후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가 밝힌 입장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고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 체제를 지켜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도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습니다.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재명 대표 곁을 지키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퇴는 없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민주당은 어젯밤 늦게까지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전인 오는 2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에겐 강성 지지층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게 체포동의안 가부를 묻습니다. 전 부결표를 던졌습니다. 사퇴하라면 사퇴하고, 당원들이 남으라면 남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국회가 정상화될 거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더이상 개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국회의 기능이 마비되거나, 국회의 기능이 과도하게 남용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다만 그동안 민주당을 겨냥해 제기해온 '방탄 프레임'이 깨지면서 국민의힘에 오히려 위협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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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27582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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