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는 다시 친명계?…홍익표·김민석·김두관 물망

김경민 기자 전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9.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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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이번에는 친명계가 원내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친명계와 비명계간 계파 대결 구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비명계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진 만큼 비명계 원내대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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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선출…1인 후보시 무투표 당선
비명계도 논의 중…이재명 영장실질심사 변수 관측도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전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이번에는 친명계가 원내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

22일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이전인 오는 26일 오후 2시 선출한다. 원내대표 공백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인 후보가 나오더라도 별도의 과정없이 무투표 당선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친명계와 비명계간 계파 대결 구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계와 비명계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라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내에선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지도부 사퇴로 이번에는 친명계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친명계 의원은 뉴스1에 "자체 반란이 아니고, 국민의힘과 손잡아 일으킨 반란"이라며 "그에 대해 당원과 의원들이 극도로 분노했으니 비명계가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친명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다른 친명계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 번에 친명일색 지도부에 대한 우려로 박광온 의원이 됐는데, 이번에 문제를 많이 일으키지 않았냐"며 "결국 친명계 원내대표로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친명계에선 홍익표·김민석(3선)·김두관(재선) 의원 등이 주자로 오르내린다. 홍 의원의 경우 직전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계가 밀던 후보였다. 홍 의원 측은 뉴스1에 "출마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현재로선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비명계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진 만큼 비명계 원내대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서 기권·무효 포함한 반란표가 39표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은 확인됐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여기에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 대표의 구속 여부도 변수다. 만약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이 대표의 구속이 현실화할 경우 비명계 주자가 힘을 받을 수 있다. 비명계는 이같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분하게 고심하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두루두루 상의해 볼 것"이라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 역시 "상황을 봐야 된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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