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23일 시진핑 주석과 항저우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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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와 첨단기술 협력 등 밀착을 강화하는 가운데, 정부로서도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회담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화춘잉 대변인을 통해 시 주석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 환영 연회와 양자 회담 등 여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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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밀착]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와 첨단기술 협력 등 밀착을 강화하는 가운데, 정부로서도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회담이다. 최근 한반도 주변국들이 일제히 중국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북-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한겨레에 “한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높다”며 “세부사항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고위 인사가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이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23일 오후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전에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에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화춘잉 대변인을 통해 시 주석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 환영 연회와 양자 회담 등 여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주변국들은 중국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북·중·러 군사 협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특히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강하게 밀착하는 흐름을 견제하려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에이피(A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의 재개를 기대했다.
미국 뉴욕에서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만났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중해 몰타에서 12시간 동안 회동한 지 이틀 만으로, 미국 역시 중국과 북·러 사이의 ‘틈’을 바라고 있다. 반면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쪽은 중-러 협력을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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