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복귀 어려워, 고금리 고착화 전망…부채 관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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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0~2%대의 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 고금리 기조가 굳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추세 금리가 과거와 같은 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거시경제 전반의 부채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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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0~2%대의 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 고금리 기조가 굳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리 기조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과 민간 부채' 콘퍼런스에서 "한국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실질 중립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노동인구 부족 등으로 추세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세 금리가 과거와 같은 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거시경제 전반의 부채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질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균형 금리를, 추세 물가는 경기 순환적 요인을 배제한 물가상승률의 장기 추세를 의미한다. 추세 물가와 실질 중립금리를 반영해 추세 금리(명목 금리)를 산출한다.
그는 "미국은 추세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 등으로 실질 중립금리가 반등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굳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한국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친환경 투자 확대로 생산성이 향상할 것이나,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른 점이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실질 중립금리의 방향성 차이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서 보수적인 차입 경영을 내재화해왔기에 다소 높은 수준으로 금리 기조가 전환하더라도 일정한 복원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투자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기업별 수명 주기에 입각한 재무 구조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짚었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가계 전반에 걸쳐 부동산투자 의향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택가격상승 기대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며 "부동산 시장 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통해 과도한 가격상승 기대를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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