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떠 있던 고래, 가까이 가려니 ‘펑’하고 폭발…원인은?

박아영 2023. 9. 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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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고래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려다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갑자기 고래가 폭발하면서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인 것이다.

또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채널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사체는 상어와 다른 물고기들의 먹이가 된다"라면서도 "고래의 몸 전체는 30년가량 바다에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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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고래 사체가 바다 위에 떠있던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바다 위 고래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려다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갑자기 고래가 폭발하면서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인 것이다. 원인은 고래 사체 내 ‘메탄가스’에 있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던 사람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그런데 배가 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 사체가 ‘펑’하고 터졌다. 순식간에 내장과 피가 콸콸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근처를 핏빛으로 물들이면서 고래 사체는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해당 영상은 고래를 관찰하던 이들 중 한명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전한 동물관련 계정 ‘네이처이즈메탈(Nature Is Metal)’은 “다른 동물 사체는 대부분 부패하면서 쌓인 가스를 몸 안에 가둬놓을 수 없다”며 “이런 폭발 현상은 고래 사체에서만 발생하는 독특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바다 위에 떠있던 고래 사체가 폭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실제로 동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한다. 계속 쌓이는 메탄가스가 체외로 배출되지 않으면 몸이 부풀어 오르고, 급기야 사체가 폭발하게 된다. 고래의 경우는 피부가 두꺼워 가스가 안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계속 쌓이던 가스가 점차 한계에 도달하면 저항이 가장 약한 곳을 통해 터져 나온다”며 “폭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고래 피부에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채널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사체는 상어와 다른 물고기들의 먹이가 된다”라면서도 “고래의 몸 전체는 30년가량 바다에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서 고래 사체는 떠 밀려와도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한다”, “냄새도 엄청 날 듯”, “희귀한 이 광경을 영상으로 정확히 기록하다니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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