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전 행사장 침수에 환경단체 "예견된 인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백제전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폭우에 행사장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환경단체는 22일 성명을 내고 "공주시가 민관협의체 약속을 어기고 공주보 담수를 강행했기에 예견된 인재였다"고 비판했다.
35개 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수문 담수로 행사장 미르섬 주변의 수위가 상승했고 강우로 행사 시설물이 유실됐다"며 "이번 피해로 보가 홍수 예방 시설이 아니라 홍수 위험을 가중하는 시설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주=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백제전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폭우에 행사장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환경단체는 22일 성명을 내고 "공주시가 민관협의체 약속을 어기고 공주보 담수를 강행했기에 예견된 인재였다"고 비판했다.
35개 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수문 담수로 행사장 미르섬 주변의 수위가 상승했고 강우로 행사 시설물이 유실됐다"며 "이번 피해로 보가 홍수 예방 시설이 아니라 홍수 위험을 가중하는 시설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여군은 지난 8월 축제가 열릴 예정이던 구드래 둔치에서 큰 수해가 발생하자 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다"면서 "공주시 역시 다른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담수를 고집했기에 이에 대한 책임은 공주시와 이를 묵인한 환경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민관협의체의 합의를 어기고 사업을 강행한 공주시와 행사 관계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올해 대백제전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열리며, 공주시는 축제 기간 황포돛배와 유등 등을 강에 띄우기 위해 매년 환경부에 요청해 공주보 수문을 닫고 물을 가두고 있다.
환경단체는 수질 오염 등 문제로 보 개방 상태에서 축제 개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민관합의를 공주시가 2019년부터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규탄 농성을 이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전날 오전 6시까지 부여 154.7㎜, 공주 정안 153.3㎜ 등 많은 비가 내렸고, 이에 따라 대백제전 관련 시설물 일부가 물에 잠기거나 쓸려 내려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sw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의대교수들, 증원 현실성 비판…"우리병원 2조4천억 주면 가능"(종합) | 연합뉴스
- 中남성, "아파트 마련" 처가 압박에 1억 '가짜돈' 마련했다 덜미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
- "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日도 5일 어린이날인데…14세 이하 어린이 '수·비율' 역대 최저 | 연합뉴스
-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 연합뉴스
- 연휴 아침 강남역 인근 매장서 흉기 인질극 벌인 40대 체포(종합)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