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피프티 피프티, 오늘(22일) 슬쩍 'Cupid' 컴필레이션 앨범 발표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의 'Cupid'(큐피트)는 12일(한국 기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2023.04.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은밀하게 오늘 새 앨범을 냈다.

22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피프티 피프티는 이날 오전 컴필레이션 EP 앨범 'The Beginning'(더 비기닝)을 발표했다. 어떠한 홍보 활동 없이 슬쩍 나온 앨범이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더 비기닝' 앨범에는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 발표한 히트곡 'Cupid'(큐피드)와 '큐피드'를 다양한 버전으로 각색한 곡들이 수록돼 있었다.

'더 비기닝' 앨범에는 'Cupid (Twin Ver.)'부터 타이틀 'Cupid (ft. Sabrina Carpenter)', 'Cupid (Twin Ver.) (Live Studio Ver. OT4)', 'Lovin' Me (Live Studio Ver. OT4)', 'Tell Me (Live Studio Ver. OT4)', 'Cupid (Twin Ver.) - Sped Up Version'이 있었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EP 앨범 'FIFTY FIFTY'의 수록곡 'Lovin' Me', 'Tell Me', 'Higher', 'Log in'까지 총 11곡이 담겼다.

이번 '더 비기닝' 앨범에는 피프티 피프티가 데뷔 후 발표한 곡들이 총망라 돼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히트곡 '큐피드'의 변주곡들이 다수 있어 눈길을 끈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분쟁을 겪은 와중에 새 앨범을 발표해 더 시선을 모은다. '더 비기닝' 앨범 소개에는 "깊은 음악성과 다채로운 이미지를 담은 데뷔앨범으로 호평받은 신인 피프티 피프티. Sabrina Carpenter와의 콜라보레이션 음원이 포함된 [FIFTY FIFTY - The Beginning] 앨범을 발매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사진=어트랙트

/사진=어트랙트

이어 "이번 콜라보레이션 음원이 포함된 FIFTY FIFTY - [The Beginning] 앨범은 Cupid - Twin Ver. (ft. Sabrina Carpenter) 음원이 정식으로 수록된 앨범으로 미국의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Sabrina Carpenter의 목소리로 완성된 Cupid를 들을 수 있다. 또한 Sabrina Carpenter와의 콜라보레이션 음원 외에도 FIFTY FIFTY The 1st EP [THE FIFTY]에 수록되었던 음원들과 Live In Studio 버전으로 재 녹음된 음원들이 추가로 수록되어 다채로움을 높였다"라고 했다.

또 "피프티 피프티의 첫 데뷔 앨범에서 보여줬던 현실 속 혼란을 넘어 자유를 갈망하고 끝내 이상향으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여정은 이번 FIFTY FIFTY - [The Beginning] 앨범을 통해서 다시 한번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라고도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 이번 앨범은 워너뮤직에서 발매했고, 소속사는 어트랙트라고 표기됐다. 이번 수록곡들의 작사, 편곡가는 'SIAHN'(시안)이라고 적혀 있다. '시안'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템퍼링했다고 의혹받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아티스트 활동명이다. 피프티 피프티가 이번 앨범을 발표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멜론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지난달 28일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고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건강 관리, 배려 의무 위반도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더기버스와의 업무 종료가 전속계약 위반은 아니다"라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최근 '뉴걸그룹 프로젝트' 만들기를 알렸다.

'Cupid'는 지난 2월 빌보드 핫100 차트 100위로 사상 처음 진입한 이후 2주차 94위, 3주차 85위, 4주차 60위, 5주차 50위, 6주차 41위, 7주차 19위, 8주차 17위 등 거침없는 상승세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Cupid'는 9주차 18위로 처음 하락했고 10주차 20위, 11주차 23위에 이어 다시 12주차 21위로 2계단 상승, 롱런을 이어가기도 했다. 'Cupid'는 13주차 24위에 이어 14주차, 15주차에도 여전히 24위를 기록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