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말디니 "이천수,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토티 "김민재, 나폴리가 우승한 이유"(일문일답)

하근수 기자 2023. 9. 22. 13: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여의도)] '아주리 군단 전설' 파올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레전드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라싱시티그룹 코리아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대한민국, 이탈리아, 브라질까지 3개국이 참가하는 레전드 올스타전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후 21년 만에 전설들이 재회한다.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들이 격돌한다. 한 달 여를 앞두고 선수 명단 발표와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격한다. 한국 대표로는 이운재, 최진철, 김태영, 이을용, 김남일, 안정환 등 4강 신화 주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탈리아 대표로는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마시모 오도, 지안루카 잠브로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등이 가세한다. 마지막 브라질 대표는 줄리오 세자르, 호베르투 카를로스, 카카,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등이 출격한다.

명단 발표 이후 최진철, 안정환,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가 참여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말디니와 토티는 각각 AC밀란과 AS로마 레전드이자 아주리 군단을 책임졌던 전설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밝히며 2002 한일 월드컵을 함께 추억했다.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이하 레전드 올스타전 기자회견 일문일답(이탈리아)]

Q. 참가 소감

파올로 말디니(말) : 다시 한국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 경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

프란체스코 토티(토) : 한국에 오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 앞서 두 선수(최진철, 안정환)가 이야기한 건 알아듣지 못했지만 좋은 내용이었다(웃음). 

Q. 대회 준비

말 : 안타깝게도 무릎 부상이 있었다. 지난 7~8년 동안 축구를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토 : 딱 보면 알겠지만 나는 언제나 준비가 됐다.

Q.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전

말 : 정말 아픈 기억이지만 이분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한 골이면 승리할 수 있다' 발언

토 : 그때 당시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뼈아픈 기억이라 생각한다.

Q. 한국전 당시 이천수와 충돌 장면

말 : 그렇게까지 자세히 기억나진 않는다. 하지만 경기에선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 굳이 이천수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Q. 골든골 실점 당시

말 : 월드컵이었으니 당연히 생각난다. 그것도 골든골이었으니 더욱 생각난다. 실점하는 순간 '내 커리어는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아픈 결과도 감내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Q. '철기둥' 김민재와 '스쿠데토' 나폴리

말 : 나폴리가 이상하게도 정말 잘했다. 그 과정에서 김민재가 너무나 큰 역할을 한 걸 잘 알고 있다. 체력이나 정확도가 뛰어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토 : 김민재를 보며 많이 놀랐다. 나폴리가 잘한 것 중 하나가 김민재 영입이라 생각한다. 나폴리가 우승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적 이후 적응기 필요하지만 김민재는 정말 빨랐다. 대단한 선수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겠구나 생각했다.

Q. 원클럽맨

말 : 밀라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버지도 AC밀란에서 뛰었다. 운이 좋게 영입됐고 뛸 수 있었다. 굳이 팀을 바꿀 필요도 없었다. 밀란에서 뛴 걸 행복하게 여긴다.

토 : 어렸을 때부터 로마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이었다. 나 역시 운이 좋았다. 쉽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남았다.

Q. 선수 시절 자신이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면?

말 : 각자 커리어가 있고 컬러가 생각한다. 후계자로 떠오르는 선수는 딱히 없다.

토 : 후계자를 찾는 건 정말 어렵다. 다른 분야라고 생각한다.

Q. 재현하고 싶은 득점

토 : 90분 아니 45분 동안 잘 뛰는 것이 목표다.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

Q. 세리머니

토 : 장난삼아 텀블링을 두 번 할까 생각했는데 나이를 감안해 참아야 할 것 같다. 일단 득점부터 하고 생각하겠다.

Q. 한국 팬들에게

말 : 2002 한일 월드컵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토 : 10월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 한국이 수준급이라는 걸 알고 있다.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이하 레전드 올스타전 참가 명단]

# 대한민국

GK : 이운재

DF : 오범석, 최성용, 최진철, 김태영, 김치우

MF : 김두현, 이을용, 김상식, 백지훈, 김형범, 김남일

FW : 조재진, 안정환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 이탈리아

GK : 마르코 아멜리아

DF : 파올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크리스티안 자카르도, 마시모 오도, 마르코 카세티, 안드레아 바르찰리

MF : 시모네 바로네, 스테파노 마우리, 지안루카 잠브로타, 스테파노 피오레, 시모네 페로타, 크리스티안 브로키

FW :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빈센초 이아퀸타, 루카 토니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 브라질

GK : 줄리오 세자르

DF : 루시우, 호베르투 카를로스, 조니오르 바이아노, 마이콘, 주이노르

MF : 아마랄,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지우베르투 시우바, 에디우손, 카카

FW :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지오바니, 루이장, 베베토

사진=라싱시티그룹 코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