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가 동문이래"…갈 곳 잃은 개미들 정치테마주에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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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긴축 우려 속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로 향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합리적 기대감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정치 테마주의 경우, 흐름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잘 없다"며 "투기적인 거래 수요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투자자들이 반복적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려워 신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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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다.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급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5명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반대로 체포동의안 가결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은 급등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7.30%, 부국철강은 13.89%, 남화토건은 6.79% 상승 중이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 전 총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동신건설의 경우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토탈소프트와 CS는 각각 대표이사와 회장이 이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점이 거론됐다. 이스타코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부터 이 대표의 부동산 공약 관련주로 언급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은, 관계 기업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였다. 부국철강은 대표가 이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한 장관 테마주도 기업들의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학맥으로 엮여있다는 논리가 주를 이룬다.
실제 기업 실적과의 연결고리가 약한 이유들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고는 20조1989억원에 달했다. 지난 8일의 20조4912억원에 비하면 소폭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20조원을 웃돌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신용거래)한 후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이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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