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방미 기간 중 해외 자본 유치에 열성…"33년만에 주가 상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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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을 포함한 3박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쳤다.
일본어 없이 영어 만으로 행정 처리가 끝나는 특구 신설 계획 등을 어필하며 해외 자본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한편 기시다총리는 지난 20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가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분단이나 대립이 아닌 협조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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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을 포함한 3박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쳤다. 일본어 없이 영어 만으로 행정 처리가 끝나는 특구 신설 계획 등을 어필하며 해외 자본 유치에 열을 올렸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2시쯤 뉴욕 시내 호텔에 모인 미 재계 인사 200여 명 앞에서 영어로 직접 강연했다.
그는 정권 운영에 있어 경제를 기둥으로 삼고 있다며 "일본은 지난 1년간 30년 전(버블경제) 이래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목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주요 선진국 중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며 주가도 33년 만에 상승하고 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더 큰 경제 성장을 위해 국내 투자에 속도를 올려 해외 자산운용회사의 참여를 촉진하고 영어만으로도 행정 절차가 가능한 '자산운용특구' 창설하겠다고 청사진을 펼쳤다.
해외에는 낯설 수 있는 일본 특유의 비지니스 관행이나 진입 장벽은 수정하고 새로운 참가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정비를 통해 새로운 체계를 추진할 의향을 밝혔다.
아울러 "앞서 만난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투자가로부터 '30년 동안 매년 일본 경제를 주목해 왔지만 지금이 가장 긍정적이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나라(일본) 경제의 저력과 장래 계획을 잘 보고 투자해줄 것을 강력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기시다총리는 지난 20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가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분단이나 대립이 아닌 협조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인 유엔 개혁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상임·비상임 이사국 모두 확대해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가진 거부(비토)권 남용 막고 안보리의 식물화를 막기 위해 유엔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독일·인도·브라질 등 'G4'로 불리는 국가들과 상임이사국 확대를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유엔 개혁이 실현되면 상임이사국 틀에 들어갈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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