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글로벌 시청자 22% 성장…영어권·베트남 ‘증가세’

2023 LCK 시청 지표[제공=LCK]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대표 오상헌, LCK)는 2023 LCK 스프링과 서머의 통합 시청 지표를 공개하고 글로벌 평균 분당 시청자수(AMA)가 지난해 대비 22%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LCK는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향하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한국어를 포함해 7개 언어로 생중계한다. 2022년 전세계 평균 분당 시청자수는 21만명이다. 올해는 25만5000명으로 22% 상승했다. 분당 평균 시청자수는 한 세트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평균적으로 지켜본 시청자수를 의미한다.

LCK는 글로벌 AMA가 상승한 요인으로 북미권 시청 시간대를 고려해 주말 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2시간 앞당기고 LCK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베트남에서 생중계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영어권의 AMA는 2022년 4만8500명에서 올해 6만9000명으로 42.2% 상승했고 베트남은 2022년 1만5000명에서 2023년 3만3500명으로 123% 급증했다. 중국에서도 전년 대비 9.2% 상승한 14만3000명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AMA는 지난해 17.2만명에서 올해 12.7만명으로 약 26% 하락했다. 올해 공식 중계 플랫폼에서 트위치가 이탈함에 따라 트위치 코스트리밍 뷰어십 수치가 빠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서머부터는 공식 중계 플랫폼에 유튜브가 재합류하며 국내 AMA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전환됐다고 LCK측은 덧붙였다.

글로벌과 국내 AMA을 종합한 2023년 시즌 경기당 평균 AMA는 38만3000명으로 지난해 대시 1% 성장했다.

이외에도 올해 스프링 결승전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PCU)는 372만명으로 역대 3위, 서머 결승전은 364만명으로 역대 4위에 올랐다. 결승전 하루 전에 진행된 T1과 KT롤스터의 최종 결승 진출전도 353만명에 달했다. 역대 1위 PCU 기록은 2022년 스프링 결승전의 517만명, 2위는 2022 서머 결승전의 372만명이다. 올해 스프링 결승전과 지난해 서머 결승전의 PCU는 20명 안팎의 차이에 불과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가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향한다는 것이 단순한 목표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LCK는 국내외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LCK 10개 팀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