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북한, 러 침략전쟁에 기회주의적 편승”

김예진 2023. 9. 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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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근 북·러정상회담 등 협력과 관련 "북한이 침략전쟁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장관은 22일 서울정부청사 장관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주변국을 침략하는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났고 북한은 이런 침략전쟁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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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근 북·러정상회담 등 협력과 관련 “북한이 침략전쟁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장관은 22일 서울정부청사 장관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주변국을 침략하는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났고 북한은 이런 침략전쟁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를 찾은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한·미가 국제 규범을 지키기 위해서 더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침략전쟁과 관련해서 질서를 지키기 위해 더 굳건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북·러 간 합의된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 한국이 우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같은 우려를 공유한다”며 “모든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현존하는 제재를 집행하고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상관없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 인권 증진은 인도적 지원과 밀접히 연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북한 내 여러 인권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며 (한미)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북한에 있는 정권이 주민을 돌보지 않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자원을 쓰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고 답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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