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장남 덩푸팡 명예회장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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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정책 기조와 상반되는 개혁·개방의 상징인 덩샤오핑(鄧小平) 계열 인사들을 공직에서 몰아내며 측근들의 비리 혐의로 실추됐던 리더십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일 베이징(北京)에서 폐막한 중국 공산당 장애인연맹 제8차 전국대표대회에선 덩샤오핑 장남인 덩푸팡(鄧樸方) 명예회장이 퇴진하고, 양샤오두(楊曉渡) 당 중앙기율위원회 상무부서기가 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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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정책 기조와 상반되는 개혁·개방의 상징인 덩샤오핑(鄧小平) 계열 인사들을 공직에서 몰아내며 측근들의 비리 혐의로 실추됐던 리더십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일 베이징(北京)에서 폐막한 중국 공산당 장애인연맹 제8차 전국대표대회에선 덩샤오핑 장남인 덩푸팡(鄧樸方) 명예회장이 퇴진하고, 양샤오두(楊曉渡) 당 중앙기율위원회 상무부서기가 그 자리에 올랐다. 또한 덩샤오핑의 측근이었던 장하이디(張海迪) 주석단 단장이 퇴진하고 후임으로 청카이(程凱)가 내정됐다. 관계자들은 30년 넘게 장애인연맹을 이끌던 덩 명예회장이 퇴진한 이번 인사로 덩샤오핑 가문과 측근 전부가 공직을 완전히 떠났다고 전했다.
에포크타임스 칼럼니스트 웨산(岳山)은 “기율위 출신 양샤오두가 덩 전 명예회장의 후임이 된 것은 언제든 덩샤오핑 일가가 시 주석에게 반기를 들 경우 그의 비리를 조사해 완전히 낙마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리샹푸(李尙福) 국방부장 부패의혹 등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던 시 주석이 다시 한 번 국정 운영에 힘을 받을 동력을 얻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杭州)아시안게임에 해외 정상을 대거 초청하며 세몰이에 나선다. 자신의 국정 운영철학 중 하나인 ‘대국 외교’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인물은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약 12년 만에 중국을 찾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알레산드로 아르두이노 라우차이나인스티튜트 부교수는 “중동지역에서 외교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여서 경제대국 외에 외교대국이 되려는 중국의 과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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