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장터·사이소… 지자체몰 쑥쑥 큰다

김대우 기자 2023. 9.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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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와 소비 부진 등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이 공공형 종합유통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가 지난 2004년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의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고인 603억 원을 기록해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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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형 온라인쇼핑몰 매출 급증
남도장터, 작년 603억 역대 최고
사이소, 올해 420억 달성 전망
e경남몰도 입점업체 꾸준히 늘어
지역농수산품 판로확대 등 효과

무안=김대우 · 창원=박영수 기자, 전국종합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와 소비 부진 등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이 공공형 종합유통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각종 기획전과 할인행사로 지역의 다양한 농수특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농어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공공 영역의 지나친 관여가 민간 활동을 위축하는 구축 효과가 발생할 여지가 있고 세금에서 운영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가 지난 2004년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의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고인 603억 원을 기록해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8월 말 기준 31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연말에는 목표액인 650억 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남도장터 입점 업체는 1900곳, 입점 상품 3만3000개, 온라인 회원 수만 74만6000명에 이른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맞춤형 기획전과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 것이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고 전남도는 설명한다. 남도장터는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10월 10일까지 추석 판촉전을 진행한다. 최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남도장터 관계자는 “지난 2018년 5억 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2020년 326억 원, 지난해 600억 원을 돌파해 최근 5년간 100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운영 중인 ‘e경남몰’도 지속 성장 중이다. e경남몰은 2022년 532개 업체가 입점해 1만1818개 상품을 판매했으나 올해 8월 말 현재 582개 업체가 1만5051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2년 한 해 106억 원이다. 올해는 8월 현재 61억 원을 기록 중으로 11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의 8월 기준 매출액은 200억 원으로 올해는 지난해 382억 원보다 38억 원 많은 420억 원 달성이 전망된다. 강원도가 2002년 개설해 올해로 21년째 운영 중인 ‘강원더몰’의 8월 말 기준 회원 수는 약 52만8000명으로 올해 말까지 17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농사랑’의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168억 원보다 32억 원 증가한 200억 원이다. 현재 94억55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충북도 ‘청풍명월장터’도 8월 말 기준 약 46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올 연말에는 지난해 매출액 68억3400만 원을 넘어설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자체 운영 온라인 쇼핑몰들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 확대와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기구독 서비스와 할인기획전 등 다양한 판로 개척 활동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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