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랭킹 無' 상대로 간신히 체면치레...임도헌호, 캄보디아 완파→파키스탄과 12강 격돌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2023. 9. 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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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대표팀/AVC
남자 배구대표팀/AVC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위기를 넘겼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링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 캄보디아와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15)으로 승리했다.

전 날 한국은 충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FIVB 랭킹 27위의 한국은 73위를 기록 중인 인도에게 2-3 패배를 당했다. 랭킹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전력 차가 분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11년 만에 인도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긴급 수혈하면서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1차전부터 ‘항저우 참사’를 겪었다.

하지만 2차전은 승리하면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범실로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정지석과 나경복의 공격이 살아나며 1세트를 따냈다. 이후 경기는 한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2, 3세트 모두 초반부터 점수를 벌렸고 쉽게 25점에 도달하며 승리를 따냈다.

남자 배구대표팀/AVC
임도헌 감독/AVC

위기는 넘겼지만 냉정하게 ‘체면치레’에 불과한 경기다. 캄보디아는 FIVB 랭킹이 집계되지 않는 팀이다. 그만큼 최약체 중에 최약체로 당연히 승리를 따냈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12강 상대는 파키스탄이다. 파키스탄은 D조 1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진출, 한국과 대결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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