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시, 케인스·성스러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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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옮김.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0년대 초 '우리 손자 손녀들이 누릴 경제적 가능성'이란 짧은 에세이를 썼다.
이들은 성장, 불평등, 부, 여가, 문화, 소비주의, 기업가 정신을 논하면서 케인스가 말한 우리 손자 손녀들이 누릴 경제적 가능성이 21세기에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각자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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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다시, 케인스 =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지음. 김성아 옮김.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0년대 초 '우리 손자 손녀들이 누릴 경제적 가능성'이란 짧은 에세이를 썼다. 그는 이 글에서 성장과 불평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가 겪게 될 일들을 예측했다.
그는 2030년이 되면 자기 손자 손녀 세대들이 마침내 저축이나 재산 축적 같은 경제 활동에서 해방돼 더는 일 하지 않고 권태로울 정도의 풍요로움 속에서 예술, 여가, 시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인스의 이런 장밋빛 전망은 실현될까?
2030년이 7년밖에 남지 않은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세대가 케인스 시절보다 부유해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저축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스가 사회적, 경제적 생활 수준은 어느 정도 예측했음에도 노동과 여가, 소비와 저축 추세는 왜 그렇게 잘못 짚었을까.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18명의 유명 경제학자가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이들은 성장, 불평등, 부, 여가, 문화, 소비주의, 기업가 정신을 논하면서 케인스가 말한 우리 손자 손녀들이 누릴 경제적 가능성이 21세기에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각자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포레스트북스. 420쪽.
▲ 성스러운 자연 = 카렌 암스트롱 지음. 정영목 옮김.
세계적인 종교학자인 저자가 현대인이 겪고 있는 환경과 생태학적 위기를 영성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을 별개로 보는 인식에서 현재의 위기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유교와 도교, 불교와 힌두교, 유대교와 이슬람교 등 인류의 정신을 형성한 종교적·철학적 전통을 살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복원을 모색한다.
저자는 미래에도 존속할 세계를 원한다면 옛 현인이 그랬듯,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도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연 만물을 보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여기에는 지속적인 노력, 마음의 진정한 변화, 규율과 헌신이 필요하다."
교양인. 236쪽.
▲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임옥희 옮김.
책은 포스트 휴머니즘, 사이보그 페미니즘, 과학기술학 등에 영향을 미친 주요 연구서다. '사이보그 선언문'을 포함해 해러웨이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쓴 열 편의 글을 모았다.
지난 2002년 출간된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의 복간본이다. 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황희선과 여성학자 임옥희가 원전을 새롭게 번역했다.
아르테. 52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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