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얼굴에 주먹 날린 중학생 ‘강제전학’ 조치…누리꾼들 “폭탄 돌리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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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일으킨 학생이 전학을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체육 수업을 받던 중 여교사 얼굴에 주먹을 휘두른 중학생이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강제전학은 폭탄 돌리기일 뿐", "그 학생을 받아야 하는 학교는 무슨 죄냐", "전학 간다고 해서 착실한 학생이 될까"라고 비판했다.
지금으로선 이 중학생에게 강제전학이 최고 수위 징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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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의무교육...강제전학이 최고 징계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 전학을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체육 수업을 받던 중 여교사 얼굴에 주먹을 휘두른 중학생이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폭탄 돌리기 처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양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A군이 이달 4일 체육수업 도중 여성 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당시 A군은 몸풀기 체조를 하라는 교사의 지도에 불응했고, 교사가 재차 지도하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A군은 교사를 향해 욕설하는 등 교사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사건을 접수하고, 곧바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과 교사를 분리 조치했다. A군에게는 전학을 결정하고, 심리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교사에게는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심리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어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학생은 전학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처분에도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강제전학은 폭탄 돌리기일 뿐”, “그 학생을 받아야 하는 학교는 무슨 죄냐”, “전학 간다고 해서 착실한 학생이 될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중등교육까지는 의무교육이라 퇴학 처분이 불가능하다. 지금으로선 이 중학생에게 강제전학이 최고 수위 징계인 셈이다.
한편 지난 6월30일 오전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2학년 남학생이 담임교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학생은 자신의 자리를 안 바꿔줬다는 이유로 담임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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