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꼬마빌딩 9개월만에 20억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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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꼬마빌딩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와 9개월만에 20억원 낮은 값에 낙찰됐다.
22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중앙지법 중앙1계에서는 강남구 양재동 꼬마빌딩이 113억3670만원에 낙찰됐다.
결과적으로 건물주인 채무자는 개인회생 신청 이후 경매를 9개월만에 다시 진행시켜 결국 2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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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물건 작년 12월엔 133억원
강남 꼬마빌딩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와 9개월만에 20억원 낮은 값에 낙찰됐다. 최근 수년간 크게 오르던 강남 꼬마빌딩도 본격적으로 하락기가 시작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22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중앙지법 중앙1계에서는 강남구 양재동 꼬마빌딩이 113억3670만원에 낙찰됐다. 양재시민의숲역과 양재천 사이에 있고, 대지 133㎡에 지하2층~지상7층 건물이다. 감정가 103억913만원에 109% 낙찰가율로 매각됐다. 응찰자도 3명 뿐이었다.
주목할 점은 해당 건물은 지난해 12월에도 경매가 진행되고 낙찰된 바 있는데 당시는 133억3333만원 낙찰가율 128%에 매각됐다는 것이다. 이 건물이 9개월 사이에 두번 경매법정에 매물로 나온데는 채무자의 개인사정이 이유였다.
지난해 12월 빌딩이 낙찰된 뒤 채무자가 법원에 개인회생 신청을 하면서 매각 불허가 됐는데, 이후 개인회생이 기각되고 다시 매물로 나온 것이다.
경매시장에서 9개월 사이 같은 빌딩이 20억원 가량 값이 떨어진 것을 두고 고금리 등 침체기에 빠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결과적으로 건물주인 채무자는 개인회생 신청 이후 경매를 9개월만에 다시 진행시켜 결국 2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최근 빌딩 부동산 시장이 횡보 또는 우햐향 하는 와중, 시간을 끌어 채권자·채무자가 손해를 본 사례”라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는 경매에 같은 건물이 이같은 가격 흐름을 보였다는 것은 중요한 메시지 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은 아직도 거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업무상업시설 거래량은 6044건(7월 11일 기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1만2251건) 대비 49.3% 수준으로 줄었다. 상업업무시설의 거래가 줄어든 것은 서울에서 더욱 확연히 눈에 띈다.
서울 상업시설 거래는 지난해 1601건에서 올해 상반기 626건으로 지난해 대비 39%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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