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 불황에도 붙은 웃돈··· ‘민간공원 조성’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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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지어진 아파트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자연스럽게 '공세권', 더 나아가 민간공원 조성사업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자산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새롭게 공급되는 단지들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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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원 조성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을 민간이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이 가운데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 방식이다. 함께 지어지는 단지는 공원 안에 지어지는 만큼 대형 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어 조망권과 쾌적성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연이은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확산 등 대내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부동산 시장 혼조세가 깊어지는 상황에서도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지어진 단지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경기도 의정부시 직동공원과 함께 조성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2단지’는 전용 84.96㎡가 올해 6월 5억 9,000만원(4층)에 실거래됐다. 2016년 3월 분양 당시 가격(최고 3억 4,400만원)과 비교해 71% 상승한 것으로, 이는 올해 7월까지 의정부시 전체 평균 매매가 상승률인 62%(2억 2,486만원→3억 6,472만원, KB부동산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새 아파트 분양권에는 불황도 빗겨간 듯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시 교동7공원 안에 조성 예정인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난 8월 전용 84.99㎡가 5억 9,091만원(13층)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4억원 초반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듯 민간공원과 함께 조성된 단지는 집값 하락 방어에도 탁월하지만,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주거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자연녹지가 단지 주변으로 널려 있어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을 조망할 수 있고,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 수요자들은 자녀가 인공물이 아닌 녹지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다는 데서 큰 만족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자연스럽게 ‘공세권’, 더 나아가 민간공원 조성사업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자산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새롭게 공급되는 단지들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첫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공급될 예정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40층, 21개동, 총 2,643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는 가운데, 오는 10월에는 1단지(지하 3층~지상 40층, 10개동, 전용 84~110㎡ 1,350가구)가 우선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구미꽃동산과 함께 지어지는 단지인 만큼 약 50만㎡(약 15만 평)의 초대형 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구미꽃동산은 단순 녹지 및 산책로는 물론이며 유아, 초등생 비율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량문화마당, 숲속놀이마당 등 어린이 놀이공간도 풍부하게 배치될 계획이다. 어린이도서관을 포함해 꾸며지는 테마공간만 6개에 달할 것으로 입주민뿐 아니라 더 나아가 구미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계획이다.
구미에 거주하는 A씨는 “구미에 초대형 공원인 꽃동산공원이 조성된다는 소식에 같이 들어서는 새 아파트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멀리 나가지 않고도 풍부한 녹지에 여가시설,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니 살게 된다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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