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이상 친필 담긴 리코더곡 초연악보, 통영으로 돌아왔다

조제행 기자 2023. 9. 22.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네덜란드 리코더 연주자 발터 판 하우베(75)가 윤이상의 곡 '중국의 그림'을 초연할 당시 사용한 악보를 통영 윤이상기념관에 기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판 하우베는 "이 악보가 있어야 할 곳은 내 집이 아니고 이 기념관"이라며 "그의 음악이 그의 집에 돌아왔을 뿐입니다. 이 작품을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으로 가지고 오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리코더 연주자 발터 판 하우베(오른쪽)

작곡가 윤이상의 친필이 담긴 초연 악보가 그의 고향인 통영으로 돌아왔습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네덜란드 리코더 연주자 발터 판 하우베(75)가 윤이상의 곡 '중국의 그림'을 초연할 당시 사용한 악보를 통영 윤이상기념관에 기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중국의 그림'은 윤이상이 1993년 작곡한 리코더 또는 플루트를 위한 독주곡입니다.

윤이상에게 작품을 위촉한 판 하우베는 윤이상이 필사한 악보로 그해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이 곡을 처음 연주했습니다.

판 하우베는 "이 악보가 있어야 할 곳은 내 집이 아니고 이 기념관"이라며 "그의 음악이 그의 집에 돌아왔을 뿐입니다. 이 작품을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으로 가지고 오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재단은 판 하우베가 연주 기법에 관해 기록한 메모가 악보에 담겨 있어 학술 가치가 인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곡의 원본 자필 악보는 윤이상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 윤이상 친필 악보 기증한 발터 판 하우베

판 하우베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리코더, 바로크 플루트 연주자입니다.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프란스 브뤼헌을 사사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원 및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국리코더연주자협회가 주최한 '2023 춘천리코더페스티벌' 참석차 내한했습니다.

지난 8월 29일에는 기념관을 방문해 윤이상에 관한 자료를 열람하고 '중국의 그림'을 연주했습니다.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연합뉴스)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