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안관 살해범, ‘심신미약’ 무죄 주장…검사 “종신형 받게 될 것” [현장영상]

조용호 2023. 9. 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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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부보안관을 매복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정신 이상을 호소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CNN·ABC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순찰차에 앉아 있던 라이언 클링쿤브로머(30세) 부보안관이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범행 이틀 뒤 용의자 카타네오 살라자르(29세)는 집 안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몇 시간 동안 대치했으나 끝내 투항했습니다.

검찰은 살라자르를 경찰관 살인, 매복 살인, 총기 개인 사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살라자르가 어떤 목적으로 살해했는지, 부보안관과 어떤 관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살라자르가 순찰차를 미행해서 따라갔고, 순찰차가 멈추길 기다렸다가 총을 쐈다며 부보안관을 표적 삼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지방검사는 기자회견에서 "피고가 유죄로 인정되면 심각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살라자르의 변호사는 법원에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살라자르의 어머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 5년 전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고, 머릿속에서 환청이 들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온다고 했다"면서 "온전한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링쿤브로머 부보안관은 숨지기 나흘 전 약혼을 했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약혼녀 브리트니 린지는 "우리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계획이었다"면서 "그를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늘로 간 약혼남에게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역 보안관들은 거리에 대형 성조기를 걸고 순찰차 행진으로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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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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