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16단지 608세대 공급…연내 공공분양 210가구 사전 예약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등촌부영 리모델링 경관심의 원안가결

마곡16단지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9호선 마곡나루역과 신방화역, 서울식물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공공주택 608세대가 공급된다. 올해 중 공공분양 210가구에 대해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입주가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마곡지구 16단지(강서구 마곡동 753 일원) 공공주택건설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마곡지구 16단지는 9호선 급행역인 마곡나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단지 내·외부를 이어주는 연결녹지로 보행자 동선을 계획해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보행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단지 주변부 조경과 연계해 열린 공간도 제공한다.

지상 12~15층 규모로 공공주택 총 608세대(공공분양 304세대, 공공임대 304세대) 6개 동이 들어설 예정으로, 시는 '전 세대 동시 추첨' 방식을 적용해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완전한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1인 가구를 위한 △39㎡(114세대)부터 △51㎡(88세대) △59㎡(281세대), 4인 이상 가족 단위 세대를 위한 △84㎡(125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마곡지구 16단지는 '2021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 당선된 설계안을 토대로 독특하고 유려한 외관으로 건축될 예정이며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지원시설(생활형SOC)로 400㎡ 규모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 향후 강서구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2021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당시 대국민 선호도 온라인 투표에서 최다 득표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최초의 설계 컨셉이 반영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마곡지구 16단지 사업계획이 이번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공공주택 공급을 기다려온 수요에 숨통을 틔우고, 바이오·제약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마곡지구 주거 안정 및 지역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수권소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등촌부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경관심의에 대해 원안가결하고, 리모델링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자문 사항에 대해서는 조건부동의했다.

등촌부영아파트는 등촌택지개발사업을 통해 1994년 건립됐으며, 노후화된 아파트의 기능 개선과 수평증축을 위해 리모델링사업 진행 중이다. 이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수권소위원회에서 조화로운 경관 계획과 입면디자인에 대해 검토됐으며, 인접단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가 신설되고 도로 부분에는 기존 아파트 담장을 철거하여 3m 전면공지가 계획됐다.

서울시는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행 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등촌부영 조감도(서울시 제공)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