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옥이야’ 김시후가 달린다, 그때처럼[인터뷰②]

데뷔 21년 차 배우 김시후가 ‘시작’을 말했다.
20일 스포츠경향 사옥에서 최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의 주역 김시후를 만났다.
날 때부터 ‘배우’라 점 찍어둔 듯한 눈망울. 그런 그가 반전 이력을 공개했다.
“어릴 때 격투기를 오래 했어요. 7년 정도 하면서 격투기 선수를 꿈꿨죠. 상도 많이 탔고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진지하게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게 됐어요. 늘 어머니 옆에서 연속극·드라마를 함께 봤거든요. 문득 나도 저 사람들처럼 웃음과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1에 우연히 ‘반올림’으로 데뷔하게 됐죠.”
오랜 격투기 경력 덕분인지 액션에 특히 자신 있다고 했다.
“격투기를 안 한 지 좀 됐지만 몸에 남아서 금방금방 습득되더라고요. 영화 ‘베테랑’에서의 액션도 액션스쿨에 다니며 금방 연마했어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은 한국형 판타지 드라마도 너무 퀄리티가 좋잖아요. 연기자들의 폭이 넓어진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해요. 그만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요.”
삶에 자극이 된 영화로는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를 꼽았다. “행복하기 위해 산다”는 그는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궁금했다.
“사실 카메라 앞에 설 때 가장 행복해요. 이전 회사와 계약 문제로 공백기가 몇 번 있었어요. 그때가 좀 힘들었죠.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평범한 게 가장 어렵다고들 하잖아요.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갖는 게 진정한 행복 아닐까 생각해요.”
아쉬운 공백기만큼 열정이 더욱 불타오르는 시기다.
“예전엔 예능 제의가 와도 연기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지금은 훨씬 많이 열렸죠. 토크쇼도 나가고 싶고 유튜브도 해보고 싶어요. 혼자 살아서 한식은 웬만큼 다 만들거든요. ‘쿡방’도 한 번쯤 도전하고 싶고 여행가는 콘텐츠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낯을 가리지만 술도 좋아해서 ‘술터뷰’도 재밌을 거 같네요. 도전정신이 생겨요.”
특이했다. 작품 욕심은 많지만 ‘상 욕심’은 몇 번을 물어도 없다는 그다. 극 중 강다현(이예주)과의 베스트커플상조차 한사코 “중요치 않다”고 답했다. 상보다는 다작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다.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늘 중요시 생각하는 게 진심이에요. 일이든 사람이든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거든요. 가식·거짓을 싫어하는 만큼 인연을 오래 끌고 가는 게 버거웠던 적도 있었죠. 그만큼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어려운 일이고, 더 노력해야죠. 20년 이상 해왔지만, 앞으로의 세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에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20년 넘게 배우라는 직업을 놓지 않아온 김시후.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21년 전 ‘성장드라마 반올림 #1’ 속 그 눈빛이 언뜻 스쳤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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